「베세트」증후군엔 백반양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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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올해 46세의 가장입니다. 79년 5월께부터 혀에 무엇이 돋더니 움푹 패이면서 곪았습니다. 병원을 찾아 진단을 했더니「베세트」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은 혀에 백태가 끼고 갈라지면서 좁쌀알만하게 뚫어지고 노랗게 곪는데다 혀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아픕니다. 이 때문에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니 기운도 차릴수 없는 지경입니다.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으며 완치는 되는지요.김몽원 (경기도시흥군소하읍광명2리)
답-진단이「베세트」증후군으로 나왔으나 두 가지 질환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베세트」증후군은 입안이 헐고 아프며 같은 증상이 성기에도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오래되면 신경침범으로 눈이나 뇌에도 같은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앉으나 부신피질「호르몬」을 사용하면 효과를 보는 때가 많으며 재발이 잘됩니다.
또 하나는「아프타」성 구내염으로 이 경우는 입안만이 헐고 통증이 오는게 보통입니다.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체계의 이강·「스트레스」·과로·세균감염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확실치 않습니다.
치료는 부신피질「호르몬」이 가장 효과적이며 백반을 탄 물로 양치질을 해도 증세가완화될 때도 있습니다. 치료 후 재발이 잘되나 회충구재인「리카리스」등을 1주일에 4∼5일씩 복용하면 재발이 어느 정도 줄어듭니다. 홍원표박사 (연세의료원 이비인후과)

<크기다른 유방,수술로 교정가능>
문-여고를 갓 졸업한 19세 소녀입니다. 고1때부터 왼쪽 유방이 오른쪽보다 커지기 시작, 지금은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중목욕탕에도 가지 못하는데 이제 숙녀복을 입게되면 다른 사람의 눈에도 느낄 수 있는 정도라 고민입니다. 좋은 대답 기다립니다. 양인옥 (전남광주시지산동)
답-편지만으로는 어느 정도의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유방의 크기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참을만한 정도라면 너무 거기에 신경을 쓰지 말고 잊도록 해 보십시오. 여성용 의복은 그런 것을 의부에 나타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꼭 치료를 하려면 유방성형수술을 받게되는데 작은쪽에 삽입물을 넣어 키우는 방법과 큰쪽을 직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유방삽입물은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흉터도 별로 남지 앉습니다. 수술을 받을때는 가능한 한 그 결과에 책임을 질만한 곳에서 받도룩 하십시오.김진환박사 (서울대병원·성형외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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