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 여야 의원 5명, 영장실질심사 출석 약속

비리 혐의로 강제구인이 집행된 여야 의원 5명 모두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됐다.

입법로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49·3선) 의원이 이날 5명의 의원 중 제일먼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측에서 5000만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62·3선) 의원은 오후 4시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6시에 열린다.

야당 3명의 의원이 모두 출석의사를 밝힐 때까지도 여당인 새누리당 조현룡·박상은 의원은 소재가 파악되지않았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도 오후에 모두 출석의사를 검찰에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마음을 바꿔 검찰에 영장실질심사 출석의사를 전했다. 조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8시에 열린다. 박상은 의원은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법원 청사에 나온 김재윤 의원은 기자들이 출석키로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묻자 "저는 처음부터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그 이후에도 마음에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예상보다 빨리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심문을 한다고 해서 준비기간이 필요해 오전에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구속여부에 대해 윤강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자정 전 영장을 발부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