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개도국 일본이 도와야"|교황방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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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23일AP=연합】「아시아」를 순방중인 교황「요한· 바오로」2세는 23일 마지막 기착지인 동경에 도착, 교황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4일간의 일본방문에 들어갔다.
교황은 방문 이틀째인 23일 일본기독교신자들에게 일본은「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들을 도와야한다는 책임감에 눈을 뜨고 이타심을 제고하도록 촉구했다.
「바오로」교황은 다른 종파의 기독교대표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유물론적 가치가 팽배한 가운데 이타심을 실천하고 선언해야 하며, 현대사회에서 인간들의 도덕적 위신을 실추시킬 모든 것에 대항하여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강조하도록 노력하라고 호소했다. 한편「요한·바오로」2세 교황은 불교 등 다른 종교대표들과의 회담에서『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된 그들의 애지』를 상찬하고 『진실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러분들의 종교는 기독교와 뜻을 같이하고있다』고 말했다.
또「요한·바오로」2세는 이날 하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동경「하네다」(우전)공항에 도착,「이또」(이동정의) 외상을 비롯한 일본정부관리와 교회성직자 2백여명의 영접을 받았으며 도착 제 1성으로 자신은『「평화의 순례자」로서 일본국민에 보내는 우정과 존경의「메시지」를 휴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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