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기독협」의 선교비 제의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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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성 기독교 교회들은 최근「초 교파 기독교협회」가 각 교회에 보낸『매월 10만원씩의 선교 비를 지원하겠으니 신청하라』는 공문을 둘러싸고 거센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공문내용은 지난해 연말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가「형님」인 기성교회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약속에 따라 12억원을 헌금했으니 지원신청을 받겠다는 것-.
이에 대해 기성교회의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은『통일교와 관련을 가진 초 교파 기독교협회의 이 같은 행위를 물리칠 단호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이는 통일교가 선교비 지원을 빙자해 기성교회를 침투하려는 음모』라고 반박하고『만약 이 같은 유혹에 말려드는 사례가 있을 때에는 총회차원의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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