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선거 3월25일에|각정당들 조기공천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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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1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오는 3월25일(수요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소식통은 16일 국회의원선거일자가 3월25일로 결정된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고위층의 재가를 얻는대로 정부가 이를 확정,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늦어도 3월7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하게되며 의원후보등록은 공고일로부터 시작해 3월12일에 마감된다.
지역구의원에 대한 공천과함께 의원후보등록마감일까지는 비례대표제 후보에대한 등록도 동시에 마감되기때문에 각정당은 전국구후보에 대한 선정작업을 벌이고있다.
이번 총선에 나설후보는 정당공천이 7백∼8백명이고 무소속까지 합치면 전국92개선거구에서 1천명에 육박할것으로 보인다.
정당공천후보는 7백만원의 기탁금을, 무소속은 1천5백만원을 등록때내야한다.
민정당은 16일 전국92개지구당위원장중 청주-청원등 2개지구의 위원장만을 교체하고 현위원장을 모두 11대국회의원선거의 당공천자로 내정함으로써 사실상 공천작업을 매듭지었다.
권정달사무총장은 이날상오 청와대를 방문, 2개지구당위원장교체에 대한 전두환총재의 재가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17일 중앙집행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에 현 지구당위원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조항을 포함시킨 의원후보자공천규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정당은 이같은방침에따라 빠르면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공천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주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가도록 시달할 방침이다.
권정달사무총장은 그동안검토해오던 일부지역에 대한 복수공천문제를 백지화하여 오는 선거에 있어서는 1구1인의 단수공천을 할것이라고말했다.
민정당은 또 비례대표후보에 대한 선정작업에도박차를 가해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비례대표공천을 끝마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전국구후보로 70∼80명을 등록시킬 계획이다.
민한당은 15개증설지구당창당대회와 시·도지부 결성대회를 병행하면서 6개 조직책미정지구를 포함해 오는25일까지는 총선공천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민권당의 김의택총재는 오는22일까지 당소속국회의원공천신청을 받아 이달말안에 공천자를 확정짓겠다고 16일 말했다.
김총재는 현지구당조직책을 가능한한 그대로 공천하겠지만 지역구사정과 활동실적등을 감안해 당선가능성이 없는 4,5개 지역은 교체하겠다고 말하고조직책이 임명되지않은 8개지역구는 조직책과 공천자를 동일인으로하여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사당은 16일 상오 정치위원회를 열어 국회의원공천심사규정을 확정, 아직선정되지 않은 25개 조직책및 공천자를 이달말까지 임명키로 했다.
신정당은 16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제1차 중앙상임위원회를 열어 오는 24일부터 28일사이에 시·도지부를 결성키로 결정했다.
김갑수총재는 회의에서국회의원선거후보공천과 다가오는 선거에 대비하여 조직재점검등 당세를집결, 선거전에 임하자고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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