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서의 타박상엔 웅담이 좋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시골서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사는 가장입니다. 약20일 전에 집사람이 짐을 이고 가다가 빙판에 넘어져 허리를 몹시 다쳤읍니다.
약국에서 파는「파스」도 사다 붙였지만 통 효과가 없습니다. 아픈 몸으로 부엌일 하랴, 「펌프」질 하랴, 빨래를 하려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는군요. 듣기로는 그럴 땐 한방이 좋다는데 한방치료약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이두혁(경기도 양주군 양동면 매월리)
▲답=질문으로 보아 둔부 및 허리의 타박상으로 보입니다. 빙판에서의 타박상은 그냥 땅에서 넘어진 것보다 오래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치료는 어혈을 풀어주어야 하므로 몸을 덥게 해주고 웅담을 녹두알 만큼씩 청주나 약주에 타서 1일 2∼3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웅담이 없을 때는 산돼지 쓸개, 소의 쓸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침 치료를 같이 받으면 더욱 빨리 회복되는 수도 있읍니다. 최용태 박사(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