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의 스프링클러식 소화시스템과 달리 전원(電源)이 차단돼도 빨리 불을 끌 수 있는 '신개념 자동소화시스템'이 현역 공군 준위에 의해 발명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0전투비행단 정비대대 정비통제관으로 근무 중인 문준연(文俊淵.52) 준위.
文준위는 화재 인식과 경보, 초기 소화에 이르는 단계를 일원화해 화재 감지 후 30초 내에 별도의 전원 없이 자동으로 작동이 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특허청으로 부터 공식 특허(제0378523호)를 따냈다.
이 소화시스템은 질소 압력으로 작동, 전원이 차단되면 작동하지 않는 기존 스프링클러식 시스템과 달리 별도의 전원이 없어도 작동하며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또 기존 스프링클러는 반경 3~3.5m 면적에 수직으로 작동하지만, 이 시스템은 반경 7~8m에 물을 뿌릴 수 있고, 3백60도 회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文준위는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사고를 보면서 공군 정비사로 일하며 익힌 지식을 토대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원한다면 자동소화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