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에 정원 외 편입 전문대졸에 허용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문교부는 전문대학 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 취득기회를 주기 위해 4년제 일반대학에 정원의 편입을 허용하는 방안과 시설·교수가 충분히 확보된 우수 전문대학을 8학기(4년제)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다.
이규호 문교부장관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1백32개 전문대학 학장회의에서 『전문대 졸업생들이 4년제 동계대학에 편·입학할 수 있는 편의가 제공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충분한 시설과 질적으로 보장된 교수가 확보된 전문대학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휴가를 이용, 한 학기씩 공부할 수 있는 8학기 제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고교 이상을 졸업한 직장인들이 필요 할 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사회개방대학 「모델」을 연구중이며 1∼2개의 실험학교를 곧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추진중인 학제개편작업에 반영, 확정되는데 4년제 대학 편입 학의 경우 정원과는 상관없이 전문대 졸업생을 위한 특별 반을 설치해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부터 4년제 대학이 졸업정원의 1백30%를 모집, 탈락시킴으로써 결원에 의한 전문대 졸업생의 4년제 대학 편·입학 기회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또 전문대학의 8학기제 대학 승격 안은 공업·상업·농업·간호·수산·해양 등 분야별로 지역별 우수 전문대학을 4년제 기능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 특별 반이나 4년제 전문대학 출신자에게는 일반대학 학사학위와 구별되는 기능 학사학위를 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