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우디 뚫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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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20일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차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LG화학이 만든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회사 가운데 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등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아우디의 모회사인 폴크스바겐그룹으로부터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주력 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을 포함해 독일 아우디와 포르쉐, 스웨덴 스카니아, 체코 스코다, 영국 벤틀리,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등 10여개 이상의 차량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 이번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는 차종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종이 많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인 권영수 사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전세계 어디를 가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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