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SUV의 시초' 체로키, 3세대 자동차 7년만에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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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초로 꼽히는 크라이슬러 체로키의 3세대 모델인 '올-뉴 체로키'가 20일 국내 출시됐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20일 올-뉴 체로키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1974년 처음 등장해 2002년 지프 리버티로 대체되기 전까지 1~2세대 모델 합계 250만대를 판매한 체로키는 북미지역의 대표적 SUV 모델로 인기를 누렸다. 리버티로 대체된 이후에도 국내에서는 2007년까지 체로키 브랜드로 팔렸다. 국내에서는 2007년 단종 이후 7년만에 판매되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올-뉴 체로키는 액티브 드라이브 기술로 동급 최강의 4륜구동 성능을 느낄 수 있으며, 미끄러운 도로나 오프로드 등 다양한 상황에서 고성능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이를 위해 오토ㆍ샌드ㆍ머드ㆍ스포츠ㆍ스노우 등 12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여건을 감안해 자동으로 4륜구동-앞바퀴 굴림이 전환되는 뒤차축 분리(Rear Axle Disconnect) 시스템도 적용됐다.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리미티드 2.0 4WD 모델에는 170마력, 복합연비 14.0㎞/L의 2.0L 터보 에코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지프(Jeep)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정차 중에는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스톱-스타트’ 기능도 적용됐다. 공회전으로 인한 연비 손실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2.4 AWD에는 2.4L I4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장책됐으며, 177마력에 복합연비 10.1㎞/L의 성능을 보인다.

올-뉴 체로키에는 운전자 무릎 에어백과 앞뒤 좌석 사이드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과 급제동을 미리 예측해 사전에 대비하는 ‘레디 얼러트 브레이킹 시스템(RAB)’ 등 첨단기술 70가지가 적용됐다. 파블로 로쏘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올-뉴 체로키는 어떤 도로ㆍ날씨에도 제한 없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신감을 누릴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모델을 4990만원, 론지튜드 2.0 AWD 5290만원, 리미티드 2.0 4WD 564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초기 500명의 고객에 대해서는 론지튜드 2.4 AWD 4330만원, 론지튜드 2.0 AWD 4830만원, 리미티드 2.0 4WD 5280만원으로 할인 판매 한다. 올-뉴 체로키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발매돼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8만 여대가 팔렸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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