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월급, 그룹 1위 아니었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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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 계열사 중 임직원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정밀화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삼성 계열사 20곳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임직원 평균 보수 총액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삼성정밀화학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달 평균 767만원 가량을 월급으로 지급해 삼성전자(월 717만원)보다 약 50만원 정도 많았다. 보수 총액은 근로소득 공제를 반영하기 전,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에 표기되는 총 급여다. 2위는 삼성물산으로 월 733만원을 받았으며 뒤이어 삼성전자, 삼성토탈(월 700만원), 삼성생명(월 667만원) 순이었다. 삼성토탈도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알뜰주유소에 정유를 공급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테크윈·삼성SDS가 월 633만원, 삼성증권은 월 612만원, 삼성SDI가 월 600만원으로 월 보수가 600만원 선을 넘었다.

삼성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그룹 전체적으로 성과에 연동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운영해 전자 임직원들이 타 계열사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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