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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위요충마다 포진|한미정상대좌를 계기로 살펴본 주한미군 현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재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모두 3만9천내지 4만명 수준.
주한미군은 78년에 발족된 한미연합사령부(CFC)예하부대인 미보병 제2사단과 그 지원부대및 방공부대, 2개 전투비행단과 공군통신 지원부대, 그리고 소수의 해군부대로 구성돼 있다.
주한미군의 병력수준은 부대사정에 따라 1천∼2천여명정도 늘었다 줄었다 하나 이는 19만명에 이르는 서독주둔 미군다음으로 최대의 해외주둔미군이다.
미군은 「6·25」동란이 터진 직후인 50년7월1일 최초로 한국에 투입돼 7월5일 수원∼오산간 죽미령전투에 처음 대대규모로 참전했다.
이때의 첫 참전부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팀·스피리트81」훈련에도 참가하는 미재또사단 인연대1대대 「스미드」부대다.
그후 주한미군은 급격히 늘어나 휴전협정이 체결되던 53년에는 8개 사단과 지원부대, 독립부대등을 합쳐 모두 33만명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휴전이후 주한미군병력은 점차 줄어들어 주한미제7사단이 철수한 71년4월1일까지는 6만명의 전투병력이 남아있었다.
제7사단의 철수후 4만2천명수준을 유지하던 주한미군병력은 「카터」행정부의 철군정책에 따라 78년12월13일 미제2사단9연대2대대 병력2백19명이 첫번째로 미본토에 귀환한 이래 줄어들어 3만9천∼4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한미 제2사단은 3개여개 단으로 구성돼있는 통상의 보병사단보다 병력과 편제·화력면에서 훨씬 강력한 전투사단이다.
이들은 휴전선에서 서울에 이르는 2개의 회낭, 즉 문산∼서울사이와 연천∼의정부∼서울사이에 배치돼 있다.
이와 같은 미제2사단의 배치는 그 강력한 전투력 평가 이외에도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즉 북괴가 서울을 공격하려면 미2사단 병력과 반드시 일전을 치러야 하며 이에 따라 미군은 자동으로 개입하게 된다. 이른바 인계철선의 역할을 하도록 한 전략배치다.
주한미군 철수동결은 그래서 한미안보조약의 확실한 담보가 되는 것.
주한미제314공군사단은 올해부터 획기적인 전력증강계획을 실천한다.
예하 2개 전투비행단이 보유하고있는 F-4「팬텀」전폭기의 대부분을 최신예 F-16기로 대체한다.
북괴의 우세한 기갑전력을 상쇄하고 공중은 물론 지상전의 우위까지도 확보하기 위해 「탱크·킬러」라는 별명을 가진「탱크」잡는 「매」A-10전폭기대대를 증강한다.
또 미제2사단에 전자정보대대를 창설하는 것도 중요한 전력증강계획의 하나다.
한편 북괴군의 전투력증강(79년10월4일현재)을 보면 ▲육군=병력70만∼80만, 전투사단및 여단35∼40개, 장갑사단 2개, 독립기갑연대 5개, 특수병력5만∼10만, 중형「탱크」2천5백대, 경「탱크」·상륙용「탱크」1백대, APC 1천대, 야포3천5백∼4천문, 「로키트」발사대1천5백∼2천문, 박격포 9천문, 대공포 8천∼9천문.
▲해군=I병력 3만1천명, 전투함 4백50척, 「미사일」함 17∼19척, 연안초계정 3백척, 잠수함15∼20척.
▲공군I=병력4만5천∼5만명, 「미그」15·17 3백20대, 「미그」19 1백60∼2백대, 「미그」21 1백20대, 「SU-7」 20대, 「IL-28」 85대, 수송기 2백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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