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밀수하던 중국인 검사에 놀라 도망치다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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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포세관은 28일 고급손목시계·안경테 등 3천여 만원 어치를 밀수입하려다 철저한 세관검사에 놀라 시계 등을 그대로 놓고 달아나려던 중국인 장선생씨(37·대만 대북시)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25일 하오6시 김포에 도착, 「프랑스」제 안경테 3백49개, 「블로바」손목시계 1백40개 등 3천여 만원 어치의 밀수품이든 가방을 찾아 세관검사대를 빠져 나가려했으나 검사가 철저한 것 같자 이를 포기하고 몸만 빠져나가려다 붙잡혔다.
장씨가 세관검사대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장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겨 「로딩·브리지」에서부터 따라온 세관원이 『저 가방이 당신 것 같은데 왜 그냥 두고 나가느냐』고 다그치자 장씨는 자기 가방이 아니라며 그대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세관원이 장씨의 항공권에 붙어있는 수하물표를 증거로 들이대자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장씨는 한국도 외국공항처럼 세관검사가 허술한 줄 알고 관광도 하고 돈도 벌려고 했었다고.
대한항공(KAL)은 종래의 「점보」기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빠른「보잉」747SP기 1대를 지난 22일「보잉」사로부터 인수, 2월1일 김포공항에 도착시킬 예정.
이번에 도입되는 「보잉」747SP기는 「보잉」사가 장거리용으로 개발한 기종으로 「보잉」747「점보」기보다 길이가 14m짧은 56.3m, 기체무게가 1백40t으로 22t이나 가벼워「747」기보다 시속 30㎞가 빠른 9백80㎞를 날수 있고 항속거리도 3천5백㎞나 길어 1만3천5백㎞를 중간에 급유를 받지 않고 날수 있다.
대당 가격은 5천4백만「달러」(한화3백60억원), 좌석 수는 「747」기보다 1백석 적은 2백81석.
KAL은 2월15일 747SP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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