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중이염은 청력검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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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28세의 청년입니다. 국민학교에 다닐 때 양쪽 귀에 물이 들어가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14세 때는 심한 냄새와 농이 나왔으나 지금은 냄새가 약간씩 나고 말간 진물만 나옵니다.
솜으로 귀를 씻어주면 1∼3분간은 시계바늘 소리까지 들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 들립니다. 지금이라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지요. 성수현(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3가 68의19)
▲답=양쪽 귀의 만성 화농성 중이염으로 보입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이 때문에 고막이 뚫려 안에서 농이 나오게 됩니다.
일단 청력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청력 검사는 고막이 어느 정도 상했는지, 청각 신경은 남아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인데 질문으로 보아서는 청력 신경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술을 받게되면 농이 나오는 것은 완전히 멈출 수 있지만 얼마만큼 귀의 능력이 회복될지는 검사 후라야 가능합니다.
청각 신경의 기능만 제대로라면 고막이나 몇가지의 뼈를 만드는 고실 성형수술로 청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홍원표 박사 (연세의료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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