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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류소비 1·3%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작년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79년보다 1%, 국내 석유류 소비는 1·3%가 감소했다. 특히 작년휘발유 소비는 79년보다 18·7%나 줄어들었다.
동력자원부가 16일 집계한 80년도 주요 유종별 소비실적을 보면 작년에 소비된 휘발유는 7백2만여「배럼」로 제2차 석유위기가 일어났던 79년의 8백63만 「배럼」보다 오히려 18·7%나 줄었으며 주로 가정용 난방연료로 쓰이는 등유는 7·3%나 감소된 8백35만 「배럼」 소비에 그쳤다.
기온이 급강하했던 작년12월의 등유소비는 「마이너스」 12·4%, 11월은 「마이너스」25%를 기록,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각가정에서 비싼 등유대신 연탄을 많이 때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작년에 휘발유 소비량이 대폭 준것은 가격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은데다가 (인상률 83·7%) 주유소 영업제한과 차량운행억제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작년상반기에는 승용차가 79년보다 18·4% 늘어난 24만4천대였으나 승용차 1대의 하루평균 휘발유 소비량은 79년보다 30·1%나 줄어든 13ℓ에 지나지 않았다.
휘발유와 등유의 소비량이 크게 준 대신 취사연료인 「프로판·가스」는 79년보다 26·1%나 증가한 1백96만 「배럼」 (석유환산)이나 소비해 도시에서의 취사연료가 점차 「가스」 연료화 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또 자동차 연료인 「부탄·가스」는 79년보다 무려 30·7%나 늘어났다. 휘발유와 열량을 비교할 때 「가스」값이 절반정도 싸기 때문에 「택시」의 「부탄·가스」사용이 늘어나기때문이다.
「아스팔트」 등 기타 석유류 제품 소비가 25·8%나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체의 수요감소에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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