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한국의 현체제 비난 열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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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고려민주연방」운운으로 대내외적인 위장평화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괴는 8일 평양방송을 통해 이연방제의 전체조건으로 한국의 헌체제와 정부가 이른바「새로운민주주의정권」 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주장, 이제의의 속셈중의 하나가 제5공화국의 출범을 앞둔 한국의 정치발전을 교란, 단합된 체제를 이간시켜보려는데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북괴는 이 허구적이고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연방제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궤변들을 늘어 놓으면서 전대미문의 그들 공산왕조세습이나 혹독한 주민탄압을 자행하는 책동들에 대해서는 일체 치지도외한채 한국사회의 「민주화」 「정치활동의 자유」 등 구호를 나열, 이같이선동하고나섰다.
김일성-김정일부자 세습체제를 공식화한 이래 계속이 체제의 대내외적인 합리화선전에 안간힘을 다해오고있는 북괴는 최근 인도등 일부「아시아」지역에서 김정일에 대한 각종강연회를 빈번히 개최, 이를통한 김정일의 이른바 혁명치적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괴는 최근에「뉴델리」에서 친북괴인사들을 동원한가운데 연속적으로 강연회를 개최, 『김정일의 영도예술은 김일성염영도예술을 전면적으로 계승, 발전시킨세련된 영도예술…』운운으로 그의 날조된 각종 치적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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