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돕기 민간참여 적극 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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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제장애자협회의 유일한 한국대표, 동 특수교육위원, 올「세계장애자의해」한국사업추진위원회의민간축중심「멤버」.
『30년만에 생일상 받는 감회입니다. 민주·복지가 정녕 80년대의 시대이념이라면 역시 교육·의료·장애자보호가 그 3대지표가 아니겠읍니까」
이태영 대구한사대학장(52)은 「시대적 당위」로 요즘 갑자기 부산스러워진 장애자 복지문제를 규정짓는다. 『모든 사회사업의 요체는「사랑」이라 믿습니다. 사회각계층·각분야 모든 구성원들의 진정한 동포애·형제애만이 전국1백만 장애자들의 한량없는 슬픔을 구할 수 있어요.』
장애자보호를 위한 법률제정·특수학교·재활시설확충등정책·제도적인뒷받침과 정작 장애자들을 치료하고교육할 전문인력의 양성, 그리고 무엇보다 「민간의 광범한 참여」가 과제라고 했다.
보사부장관이 워원장인 「장애자의해사업위원회」가 계획한 사업은 정부·민간단체등 3개기관에서 모두 1백50천. 장애자복지법제정· 전국장애자실태조사와 등록사업·3개시범재활시설건립·영세장애자에 대한 보장구지급, 그밖에 각종 기능대회·체육대회등이 계획돼 있다. 34억원뿐인 예산때문에 「실질사업」이 적은것이 아쉽다고 했다. 올해는 장애자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한 기반조성과 분위기조성에서 끝날것 같다고 했다.
최초의 장애자헌장이 될「장애자복지법」에 큰 기대를 걸고 「알맹이」를담아야한다고 말한다.
그가 학장으로 있는 대구한사대는 56년 그의 선친 이영식옹(86)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유일의 특수교사 양성기관. 그동안 8백여명의 장애자교육전문가를 양성해냈다. 그 자신 일본에서 맹인심리를 전공한 전문가. 「세계장애자의 해」인 올해가그에겐 가장 바쁜 한해가 될것같다. 글 문병호 기자 그림 박기풍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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