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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주변의 여인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구랍 8일 피살사건으로 「존·레논」이 두 번째 부인 일본인 전위예술가 「오노·요오꼬」와 나누던 기묘했던 결혼생활이 알려져「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었다.
그러나 기이한 젊은 생활은「레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전설적인 4인조」로 불리던 「비틀즈」출신 청년들의 공통적 특징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비틀즈」를 「멤버」중 가장 순탄한 결혼을 계속하는 사람은「레넌」과 작곡 「콤비」를 이루던「폴·매카트니」(39). 그는 지난 69년 연상의 미국인 여류사진기자이자 이혼녀 「린더·이스트먼」과 결혼하여「비틀즈」를 깨뜨렸다.
「폴」은「린더」와 결혼하기 위해「비틀즈」초기시절부터 동거해온 약혼녀이자 영화배우 「제인·애셔」와 헤어지며, 처남이 될 뻔했던 영국 가수「피터·애셔」(「피더와 고든」 의「멤버)와 원수지간이 되었다.
「폴」은 부인「린더」사이에 1남2녀를 두었고 아내가 데리고 온 17살의 딸까지 합해 1남3녀. 즉 4남매의 아버지로 행세하고 있다.
○…전위 미술가였던「오노·요오꼬」가「레넌」과 결혼하며 노래를 시작하여,「폴」의 아내「린더」도「카메라」를 던지고「마이크」를 잡았는데 그 댓가로 「폴」의 새 「그룹」「윙즈」의 관리권은 변호사 출신의 장인「리·이스트먼」이 굳게 쥐고있어 앞으로 불화의 여지를 안고 있다.
「비틀즈」중 가장 과묵했던「기타」의 명수 「조지·해리슨」(38)은 66년 영화『하드· 데이즈·나이트』촬영장에서 만난 「모델」「패티·보이드」와 결혼했으나 10년을 넘긴 77년 같은 영국 출신의 가수이자「기타리스트」인「에리쿠클랩튼」에게 아내를 빼앗겼다.
「조지」는「에리크」의 아내 절취 사건을 노래(Bye Bye Love)까지 취입해 법석을 떨었으나 이혼으로 끝냈다.
「조지」는 현재 「올리비어·애리어스」라는 처녀와 재혼, 3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조지」의 전처「패티」는 지난79넌「에리크」와 재혼했는데, 이들의 결혼식장에는「조지」를 제외한 3명의 옛「비틀즈」가 모여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비틀즈」중 가장 외향적 성격이며「드럼」을 맡았던「링고·스타」는 65년 미용사 「모린·콕스」와 결혼, 3남매까지 두었으나 역시 10년만에 이혼했다.
『캔디』『매직 크리스천』등 많은 영화에 출연한 그는 여배우·「모델」등과 계속 염문을 뿌려왔고 최근 영화『케이브먼』 에서 공연하던 「바버러·바크」와 오는 4월의 결혼을 앞두고 맹렬「데이트」중이다.
「바버러·바크」는 영화『나를 사랑한 스파이』와『나바론2』 에서 육체파 여배우로 선을 뵌「뉴욕」경찰관의 딸. <서병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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