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잘못 놓아 2명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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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합동】충남 천안 경찰서는 20일 주사를 잘못 놓아 2명의 환자를 숨지게 하고 3명의 환자에게 장기 치료를 요하는 후유증을 발생케 한 천안 외과 병원장 장희평씨 (38·천안시 문화동 135)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 사이 자기 병원을 찾아온 교통사고 환자 최용태씨 (26·천안시 구성동 20)와 폐결핵환자 한장윤씨 (58·천원군 성환읍 안궁리) 등 2명에게 각각 주사를 잘못 놓아 패혈증을 일으켜 숨지게 한 혐의다.
장씨는 또 박옥실씨 (48·여) 등 3명의 환자에게도 주사를 잘못 놓아 40여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후유증을 병발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밖에도 신경절단환자 최인식씨 (23·천안시 삼룡동 59)에게 허벅지속에 박혀 있는 유리 조각을 제거치 않은 채 봉합 수술을 하여 부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등 많은 환자들을 잘못 치료해주어 병발증을 일으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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