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 딛고 미식 축구의 영웅으로|은퇴한 「피츠버그·스틸러즈·팀」의 「로키·블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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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월남전에서 부상 당한 역전의 용사가 격렬한 미식 축구 선수로 훌륭하게 재기, 미국의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다.
미국 「프로」 미식 축구의 강「팀」인 「피츠버그·스틸러즈」의 「러닝·백」인 「로키·블레어」 (34) 선수. 「블레어」선수는 지난 14일 「피츠버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스틸러즈·팀」이 「캔자스시티·치프·팀」을 21-16으로 꺾는 역전 「터치·다운」을 뽑고 화려하게 은퇴, 미 국민의 가슴에 남게 되었다.
「블레어」 선수는 미국 대학 미식 축구의 명문 「노터데임」대의 주장으로 68년 수많은 대학 졸업 선수 중 「드래프트」 16번으로 「스틸러즈·팀」에 입단했으나 그해에 징집 명령을 받고 육군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69년 「블레어」는 월남전에서 수류탄의 파편이 오른쪽 넓적다리를 관통,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72년 불굴의 의지로 재기, 다시 「스틸리즈·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혼의 「블레어」는 불구의 몸에도 불구, 76년에는 「러닝·백」으로서는 드물게 1년 동안 1천「야드」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슈퍼볼」 대회에서 「스틸러즈·팀」이 4번 우승하는 동안 줄곧 「러닝·백」을 맡아 훌륭하게 해냈다.
「블레어」의 12년의 미식 축구 선수 생활이 「텔리비전」망을 통해 12월초 전 미국에 방영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그의 은퇴 경기가 된 14일 경기는 수많은 관중들이 일어서서 「블레어」를 환영. 「블레어」의 마지막 멋진 「플레이」에 열광했다. 「블레어」는 내년부터 「피츠버그」에 있는 WIIC-TV에서 「스포츠·디렉터」로 일하게 된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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