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엉덩이 근육통 부상, 정밀 진단 받아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 중앙포토]

류현진이 승리도 챙기지 못한데다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애틀란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와 원정경기에서 6회 2사 후 B.J 업튼을 상대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그러다 다행히 우려했던 햄스트링 부상은 피해갔다. 부상 부위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었다.

류현진은 6회 2사 후 B.J 업튼에게 9구째 빠른 공을 뿌린 후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현지 중계진은 햄스트링 부상을 염려했다. 류현진이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만졌기 때문이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지만 초진 결과 엉덩이 근육통으로 판명났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지만 등판 일정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 부위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 gluteus)"이라고 전했다. 단순 근육통일 경우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보다 회복도 빠르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추후 정밀 진단을 해봐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돈 매팅리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MRI 검진을 받거나 팀이 LA로 돌아간 뒤 닐 엘라트라체 박사(팀 주치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은 이어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음 선발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이다. 5일 휴식이면 충분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은 추측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물러난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안타 6개, 사사구 3개를 내주고 3실점을 기록했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14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며, 팀도 3대 2로 졌다.

다승 공동 선두 등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