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구내 결혼 제1호가 탄생한 19일 정오 신관 4층 법원 강당은 평소의 엄숙했던 분위기가 가시고 단상의. 청·홍 촛불과 조용한 하객들로 오붓한 축복 분위기였다.
사회자도, 「웨딩·마치」도 없는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박영헌 군 (29·「롯데」유업 근무)과 신부 김정애 양 (25·수원지법 김정술 판사의 동생).
신랑·신부 측은 식장 입구에 방명록만 마련, 축의금 대신 하객 2백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대법원은 미리 받아둔 신랑·신부 양측의 주민등록등본으로 이 날자로 혼인신고를 해주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