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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구내 결혼 1호 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법원 구내 결혼 제1호가 탄생한 19일 정오 신관 4층 법원 강당은 평소의 엄숙했던 분위기가 가시고 단상의. 청·홍 촛불과 조용한 하객들로 오붓한 축복 분위기였다.
사회자도, 「웨딩·마치」도 없는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박영헌 군 (29·「롯데」유업 근무)과 신부 김정애 양 (25·수원지법 김정술 판사의 동생).
신랑·신부 측은 식장 입구에 방명록만 마련, 축의금 대신 하객 2백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대법원은 미리 받아둔 신랑·신부 양측의 주민등록등본으로 이 날자로 혼인신고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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