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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스즈끼 발언 시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 정부는 25일자 한국 각 신문에 보도된「스즈끼」(영목선행)수상의 김대중 재판에 대한 지난 21일의 발언 내용을 비공식으로 시인하고 그러나『내정간섭이라는 보도의 취지와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26일 일본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일본 정부가「스즈끼」수상의 발언으로 한국내에 반일 감점이 확대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밝힌「스즈끼」수상의 발언내용은『한반도와「아시아」의 평화·안정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가장 머리가 아픈 것은 김대중 문제다』라고 전제하고『만약 김대중이 처형된다면 일본의 국회 정세나 언론의 논조도 격렬하게 되어 정부로서는 한국에 협력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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