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상은도 준결승에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양대가 대학세의 최후보루가 됐다.
21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제35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의 준준결승 마지막경기에서 한양대는 강적 해군을맞아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었으나 후반15분 해군GK 조남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편승, 선제「골」을 잡아내 승기를 잡아 2-0으로 쾌승을 거두고 대학「팀」으로서는 유일하게 4강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상은은 조흥은과 승부차기를 벌인끝에 4-3으로 이겨 역시 4강대열에 올랐다.
이로써 22일 서울운동장으로 옮겨 벌어질 준결승전은 서울시청-상은,한양대-자동차보험의 대결이됐다.
한양대는 이날 60여분간 해군과 백중지세를 보였으나 후반15분 박항서의「센터링」을 단신FW 백승태가「헤딩·슛」하자 위력없는「볼」을 해군GK 조남의가 쉽게 잡았으나 어이없게도 쓰러지면서「볼」을 놓치는 바람에 FW 소광호가 달려들어 가볍게「슛」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해군의 총반격을 받았으나 후반 23분 백승태가 해군진영배후를 기습,「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수비2명을 제치고「센터링」한 것을 교체한FW 김정렬이 무방비상태에서 침착하게「슛」승리를 굳혔다.
한편 조흥은은 예상데로 상은과 접전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양대길·한재석 이상은GK김정고의 정면에 갖다주는 범측으로분투를 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