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서6단 백들고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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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봉수 6단이 18일 한국기원 특별실에서 열린 제15기 「왕위전」 (중앙일보- 내양방송 주최) 도전 5번승부 제2국에서 백을들고 2백15수만에 조훈현왕위를 1집반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왕위와 서6단은 각각 1승1패를 기록.
국내 「랭커」 1위 왕위전은 열띤 중반전에 돌입하게됐다.
올들어 27승4패를 기록하면서 국내 9개「타이틀」을 모두 차지하고있는 조왕위에 대한 서6단의 이날 도전은 초반부터 서6단의 투지에 조8단이 밀리는 영세였다.
서6단은 초반 좌변 상하귀와 우상귀를 차지하여 실리에 앞섰다. 이에 대해 조왕위는 중앙을 두터이했는데 서6단은 우상귀에서부터 이를 삭감, 대세를 「리드」했다.
이날 대국은 서6단이 계속 앞서나가다가 끝내기에서 조왕위의 맹렬한 추격을 받아 미세한 바둑이 되었으나 서6단의 빈틈없는 응수에 역전의 기회는 생기지 않았다. 대국이 끝난후 서6만은 『백을 들고 조왕위를 물리친 것에 의미를 찾고싶다. 올들어 3승8패의 기록이 되었지만 오늘의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 조왕위와 멋있는 대길을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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