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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많은 전화국직원들 탁아소 설치해 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무려 23만명 차이나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관광객수에 대한 통계가 관계부처마다 달라 일반인들은 어느것이 맞는건지 종잡을수가 없다.
최근 국보위입법회의에 제츨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윌말까지 입국한 외국관광객수를 교통부는 지난해 보다 16·2%가 줄어든 73만6천1맥98명, 법무부는 21%가 준 50만3천5백16명으로 각각 보고, 2개 관련부처가 집계한 관광객통계는 무려 23만여명이나 차이가 났다.
또 외국관광객중 가강 비중이 큰 일본인입국자수도 교통부집계로는 전체관광객의 48·9%인 37만3천2백3명인데 비해 법무부집계로는 전체입국자(62만5천7백20명)의 57·5%인 35만9천8백46명으로 돼있다.
이에대해 교통부당국자는 『외국관광객 입국숫자는 법무부출입국관리국의 일일보고를 토대로한것이며, 관광객분류 또한 출입국관리국에서 외국인들의 입국신고서에 따라 집계한것이기 때문에 교통부에서의 숫자조작등은 있을수 없다』고 말했다.
진료비 인하등에난색
○…보사부는 최근 만성신장기능부전증 환자 61명으로부터 보험진료기간(현행 6개월)의 연장과 진료비인하등에 관한 탄원서를 받고 난처해하는 표정.
보사부관계자는 전국에 약4천명에 이르는 아들 환자률 국가가 치료해주려면 의료보험사업비가 자그마치 연간 6백억원이나 든다는것.
거기다 진로기간연장도 다른환자와의 형편의 윈칙에 어긋나 이들의 딱한 사정은 알고있지만 어려운 문제라고 실토.
구내이발판 설치지시
○…체신부는 12일 지방체신청·시단위 우체국등 서기관급이상의 관서장이있는 산하기관에 구내 이발관을 실치해 1천원이내의 요금으로 이발을 할수있도록하라고 이색지시.
이는 김기철체신부장관이 최근전국1백여 현업관서를 순방, 건의사항을 받아본 결과 1백여건이 접수됐는데 이중 구내이발관 설치건의가 많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
건의 사항은 직원들의 후생복지에 관한 것이 대부분으로 이 가운데는 기혼여성이 많은 전화국에 탁아소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망원경으로 수색나서
○…손재직 부산시장은 최근일부 업체들이 새벽마다 시꺼먼 연기를 내뿜어 시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지적, 높이 1백80m의 부산탑에 매연 수색망루를 설치하라고 명령.
이에따라 시 공해방지계 관졔자들은 매일새벽 부산탑위에 올라가 망원경으로 시내전역을두루 살펴 매연 발산업체를 찾고있으나 항구의 기후적인 특성으로 새벽마다 안개끼는 날이 많아 허탕치기가 일쑤.
관계직원들은 궁리끝에 관상대에 미리연락, 안개없는 날만 골라 수색하기로 했다는것. 【부산】
스님돈 빌어쓰고 골탕
○…비리승려에 대한 일제수사로 속리산 법왕사의 일부간부승려들이 거액의 사채 놀이를한 사실이 밝혀지자 이들에게 돈을 빌어쓴 인근 유흥업자·관광기념품관매장들이 세무사찰을 받는등 덤으로 수난. 특히 돈을 빌어쓴 업자들은 수사당국과 세무서의 잦은 소환으로 한참 관광객이 물리는시기를 놓쳐 2중의 피해를 보고있다고 하소연. 【청주】
겸발사건해결로 한숨
○…광주시청장로 「그랑나랑」음악감상실 폭발사건을 수사하던 전남도경수사과는 사건발생 5일만에 범인들을 검거해 안도의 한숨.
수사요원들은 사건이 의외로 빨리 해결되자 광주경찰서 수사과장 이창현경정에게 수훈의공올 돌리기도.
이는 이과장이 순천경찰서경무과장으로 있다가 5개월째 공석중인 광주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옮겨온지 이튤만에 개가를올렸기 때문. 【광주】빚더미에 올라앉아
○…전국체전준비로 바빴던 이길연전주시장은 체전을 마치고도 그 후유증을 치유하기위해여전히 동분서주.
이시장은 우선 무리한 투자에서 빚어진 세입결함을 막기위해 토지개발공사등을 상대로 시유지매각작전을 펴는 한편 시가지정비를 위해 집을 짓다가 무허가건축으로 고발된 2백12명의 시민을 대신해 검찰에 선처를 부탁하기도.
이시장은 특히 『건물정비룰 하다가 빚더미에 앉은 시민의 입장이 결코 남의일 같지 않다』면서 국민은행에 6억여원의 저리융자지원을 절충하는 한편 사정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사채로라도 정리할수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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