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자택서 사망 '자살 추정'…그는 왜 우울증에 빠졌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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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사진 영화 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고인의 배우로서 삶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향년 63세.

경찰은 로빈 윌리엄스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발견 당시 고인이 질식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히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는 1951년 7월 21일 미국에서 태어나 줄리어드스쿨 연기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드라마 ‘래프 인’으로 데뷔한 고인은 1980년 ‘뽀빠이’를 시작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특히 애니메이션 더빙 등 가족 관객들을 위한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알라딘’ ‘쥬만지’ ‘플러버’ ‘로봇’ ‘해피피트’ 등이 대표작이다.

1992년 제4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제2회 MTV 영화제 최고의 코믹연기상 2회 연속 수상,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코미디 부문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지켜왔다. 로빈 윌리엄스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웃음의 아이콘이었지만 현실 세계에서 고인의 삶은 순탄하지 많은 않았다. 과고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며, 두 번의 이혼으로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세 번째 부인 수전 슈나이더와 재혼한 로빈 윌리엄스는 전 부인인 마샤 가세스 사이에서 딸 젤다 윌리엄스, 아들 코디 윌리엄스를 뒀다. 젤다 윌리엄스는 아버지에 이어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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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사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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