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에 공격용 무기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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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대 공산권 수출 통제 위원회(「코콤」·COCOM)에 가맹된 미·일·서독·영·「프랑스」등 서방국가들은 가맹국이 중공에 한해 핵병기 및 동 개발 설비를 제외하고는 공격용 무기까지도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13일 일본「마이니찌」(매일) 신문이 보도했다.
정부소식통을 인용한 이 신문은 미「레이건」행정부도「1년 이내」에, 이미 중공에 수출하고 있는「레이다」나 군사 장비에 추가하여「제트」 전투기 등 공격용 혹은 직접 살상용 변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것은「나토」가맹국과「프랑스」 및 일본 등 서방측 주요국가로 구성돼 있는「코콤」이 대소 전략상 중공의 군사력을 현대화함으로써 증강일로에 있는 소련의 군사력에 대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공은 이미 영국제「해리어」기 3백대,「프랑스」제「헬리콥터」60대 및「미라지」전투기 최신형(대수 미상) 등의 구입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헬리콥터」이외에는 가격·지불방법 등 때문에 아직 계약단계에 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중공은 미국제F-4「팬텀」기, F-5「타이거」A-4· A고형 전투기, P3C형 대잠초계기 등의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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