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시향 등 연주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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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화려한 교향악 연주나「오페라」공연, 개인 「리사이틀」의 그늘에 가려 부진했던 실내악이 국향과 시향 단원들의 실내악연주회를 비롯, 서울현악4중단, 서울 「솔리스트·트리오」등의 연주회로 활기를 띠고있다.
12월14일에는 60년대 후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다 75년 이후 연주활동을 중단한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젊고 실력 있는 「멤버」11명으로 전열을 재정비하여 국립극장에서 부활연주회를 갖는다.
시향은 지난9월 새로 부임한 이재주 악장을 중심으로 실내악연주회를 활발히 펼칠 예정인데 올해의 4회 연주를 4년에는 6회 이상으로 늘릴 계획. 소극장 공간사랑도 월례 실내악의 밤과 별도로 「바로크」음악만을 연주하는 「바로크」음악의 밤을 81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공간사람 강준혁 사무장은 얘기한다.
이번 부활연주회를 갖는 서울 「바로크」합주단은 66년 전봉초 교수(서울대)에 의해 「바로크」시대의 순수 고전음악연주를 목적으로 창단 된 단체. 75년 전교수가 서울대음대 학장직을 맡게 되면서부터 연주활동이 중단될 때까지 약50여 회의 연주회를 가졌다.「멤버」는 전교수의「바통」을 이어 합주단을 이끌어 나갈 김민씨(국향 악장)를 비롯, 「첼로」에 나덕성·이승진씨,「비올라」에 이승렬·박상연·이병덕씨, 「바이얼린」에 주일섭·정덕성· 전용자·유소영·전미화·조륜희씨, 「콘트라베이스」에 오량구씨 등. 이들은 창단공연의 「레퍼터리」를 「바하」의 『「브란멘부르크」협주곡』,「모차르트」의 『디벨트멘트』,「비발디」의 『사계』, 서척석씨의 『「스트링·오키스트러』를 위한「레퀴엠」』으로 결정하고 이미 1개월 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최소한 1년에 2번 연주회를 갖고 지방연주와 해외연주까지 계획하고있는 「바로크합주단은 이미 81년 말까지 「프로그램」도 확정했다.
또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회원제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김민씨는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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