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리건은 막상 막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과연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인가』란 의문에 대해 여론조사나 전문가 분석 등은 제가끔 다른 예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정통적」접근말고도 역대 선거결과를 기존으로 흥미있게 점을 쳐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후보자의 키를 기준으로 볼 때는「리건」이 유력하다. 지난 19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18번은 키 큰 후보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단 한번의 예외는 바로「카터」자신
76년 선거에서 5「피트」10「인치」인「카터」가 3「인치」나 큰 6「퍼트」2「인치」의「포드」를 물리쳤던 것이다. 이런「예외」를 다시 한번 실현하지 못하는 한 6「피트」2「인치」의 키다리「리건」이 우세하다.
반면「프로」야구「월드·시리즈」를 기준으로 점쳐보면「카터」가 유리하다.「내셔널· 리그」와「아메리컨·리그」의 우승「팀」끼리 붙는「월드·시리즈」에서 최근 40년간의 10번의 대통령 선거에서「내셔널」측이 우승할 때는 민주당 후보가,「아메리컨」측이 이길 때는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었다.
10번의 선거 중 9번이 그랬으니 확률은 90%(?). 금년도엔「내셔널·리그」의「필라델피아·필리즈」가 이겼으니「카터」가 되리란 예상.【외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