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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식품」국내서도 양산임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래의 건강식품으로 불리는 고단백 대체식품인「클로렐라」균의 대량배양에 성공, 관심을 모으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관악구 신대방동 667의3 박정삼씨(62).
박씨는 지난 54년 미유학시절 생물학교수로부터「클로렐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의받은 후 귀국, 정들었던 대학강단도 떨쳐버리고 지난 15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국내연구진들이 번번이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클로렐라」의 대량생산연구에 성공, 공장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클로렐라」균은 태양광선·물·공기(탄산가스)와 약간의 배양약품만 있으면 생산이 가능하며 72시간이면 생산할 수 있어 쌀보다 단위면적에서 10배 이상 수확할 수 있다는 것.
「클로렐라」의 영양가는 같은 양의 쇠고기·달걀·우유·콩·쌀보다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쇠고기·달걀·우유·콩·쌀이 각각 l백g당 1백34, 1백60, 70, 4백13, 3백45「칼로리」의 열량을 낼 수 있는데 반해「클로렐라」1백g은 5백77「칼로리」의 열량을 내며 당뇨병·위궤양·고혈압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박씨는 최근 자신이 기거하고 있는 영등포 신명보육원의 운동장 30여평에 온실을 마련, 10t짜리 배양「탱크」2대를 설치하여 월 80kg의「클로렐라」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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