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중앙 명지-성대 4강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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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4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는 지방세가 완전히 탈락한 가운데 경희대-중앙대, 성대-명지대의 4강 대결로 압축되었다.
25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경희대는 FW 김석만·변일우가 맹활약, 후반에 맹폭을 퍼부어 광주조선대를 4-0으로 일축, 준결승에 올라 행운의 「페녈티·킥」으로 강호 부산 동아대를 1-0으로 이긴 중앙대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또 성대는 약체 인천체전을 일방적으로 공략,3-0으로 완승, 춘계연맹전우승 「팀」인 국민대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신승한 명지대와 준결승에서 격돌케 되었다.
대회는 26일 하루를 쉬고 27일부터 준결승전을 벌인다.
이날 성대는 우세한 개인기와 조직적인 「플레이」로 약체 인천체전을 시종일관 공략,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성대는 전반초반 강한「태클」과 투지로 맞서는 인천체전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전반18분 FW 서원상이 윈쪽「페널티」지역을 치고 들어가 문전으로 「볼」을 띄우자 인천체전 GK 이호길이 뛰어 나왔으나 달려들던 FW 최재우가 한발 빨리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선취점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성대는 후반에서도 개인기를 앞세운 짧은「패스」를 적절히 구사, 7분 인천체전 문전 앞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까지 가담했던 FB김찬수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20m 강 「슛」을 날러 그대로 「네트」에 꽂았다.
또 이후 불과2분만에 HB 김원근이 윈쪽「골·라인」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GK까지 빠지는 절묘한 대각선「패스」를 오른쪽으로 내줘 기다리던 FW 강영철이 가볍게 밀어넣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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