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영목내각 곤경에|후생성 뇌물받아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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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사이또· 구니끼찌」(제등맹길)일본후생성이 1천3백만「엔」의 뇌물을 받은것이 밝혀져 19일 사임하고 그 후임에 「소노다·스나오」 (원전직)전외상이 기용됐다.
「사이또」 후생상은 무면허 진료를 해온 동경근교「사이따마껜」(기옥사)「도꼬로자와」(소택)시 소재 한 산부인과병원 이사장인 「기따노·사나오」(북야초묘)로부터 1천3백만「엔」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받고 그중 일부는 신고조차 하지 않은것이 탄로나 19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스즈끼」(영목선행) 일본수상은 즉각 이를 수리했다. 「기따노」씨는 자신의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정치인에게 접근, 뇌물을 주고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정계소식통들은 말했다.
「사이또」씨는 「스즈끼」파의 핵심 「멤버」이기 때문에 『정치윤리확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스즈끼」내각은 발족 2개월만에 큰 오점을 남겼으며, 이 문제는 정치문제로까지 확대돼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야당의「스즈끼」내각공격은 더욱 가열될 것 같다.
「사이또」전후생상은 작년9월 선거자금조로 5백만「엔」, 금년 6월 정자금조로 3백만「엔」,그리고 지난 8월20일 후생상취임 축하조로 다시 5백만「엔」을 받았으며 이중 후생상취임 축하자금 5백만「엔」은 장관실에서 「기따노」로부터 직접 받았음이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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