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입량 밝혀 동요 없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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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대통령은 이날저녁 대구시내수성관광「호텔」에서 베풀어진「리셉션」에 참석, 경북관내 기관장 각계대표 군 주요지휘관 등 2백여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전대통령은 한 부녀회 회장의「사인」요구에 기꺼이 응했다.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시내로 들어오던 중 많은 어린이들을 포함한 인파가 대통령승용차에 몰렸던 사실을 두고 『어린이들이 특히 많았는데 김 지사가 강제 동원한 것 같더군』하고 김무연 경북지사에게 농담을 던져 폭소.
「리셉션」에서 한 유지가『농촌에 풍년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니까 요즈음 쌀을 많이 사두는 사례가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비축미의 양과 외미 도입량을 밝혀 동요가 없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는데 전대통령은 이에 대해『보리쌀은 5백만석, 쌀은 4백만석을 비축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종택 농수산장관을 불러 『서울 올라가면 정확한 비축량과 외미 도입 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려 주라』고 지시했다.
【대구=성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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