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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숙 단식 혼합복식 2관왕|한국 4종목 석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오픈」국제탁구 폐막>
제1회 서울「오픈」 국제 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이 7개종목 중 여자단체와 여자개인 단·복식 및 혼합복식 등 4개종목을 석권한 가운데 29일 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됐다.
최종일 여자단식 결승에서 한국선수끼리 격돌, 준결승에서 예상을 뒤엎고 이수자(제일모직)를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황남숙(춘천성신여상 3년) 이금경자(제일모직)를 3-0으로 완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황남숙은 신동현과의 조를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우승, 2관왕이 됐다.
또 남자개인단식 결승에선「로빙」의 천재로 불리는 「세크레탱」이(프랑스)이「트르윌」(스웨덴)과 맞서 유럽 탁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3-1로 승리, 역시 개인복식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한편 김경자·이수자조는 여자복식에서 우승, 여자단체우승과 함께 역시 2관왕이 됐다.
이날 여자개인단식 결승에서「펜·홀디」의 공격형 황남숙은 「세이크·핸더」의 수비형 김경자를 맞아 과감한 공격을 펴 첫「세트」를 23-21로 승리, 예상을 뒤엎었다. 황남숙은 짧고 긴「볼」을 적절히 배합, 체력이 달리는 김경자를 2,3「세트」에서 21-18 21-15로 꺾어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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