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는 고급수입상품…·50%까지 덤핑 판매|본부·지방 대폭교류로 인사정 체 해소한 건설부|문막 유가공 공장 삼양식품서 완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수입상품이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팔리지 않자 10∼50%씩「덤핑」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미도파 백화점 등 시내주요 수입상품판매처는 수입상품 매기가 부진하자 올 들어 이미 몇 차례 실시한 할인판매에 이어 지난16일부터는 할인 폭을 대폭 높여「덤핑」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영국산 은도금찻잔은「세트」당 3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50%,「테이블·웨어」는 4만원에서 2만5천5백원으로 36%, 서독냉장고는 55만원에서 49만5천원으로 10%가 내렸고, 「코피」·이유식 등도 값을 내려 팔고있다.
26일 단행된 건설부인사는 과장급(3급)이상만도 60여명에 달하는 등 사상최대의 인사인데다 승진 자도 22명에 달해 그 동안 인사정체에 빠졌던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평.
승진내용을 보면 1급 승진이 2명, 국장급승진이 6명, 과장승진이 14명이나 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서열을 우대했으며 장기근속자를 모두 이동하는 등 지방과 본부의 대폭적인 교류를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도로계획관등 국장급자리 3석을 빈자리로 놓아뒀으며 중화학공업추진위원회기획단에 차출됐던 3명이 모두 돌아온 것은 직제개편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삼양식품(대표 전중윤)이 강원도 원성군 문초면에 세운 유가공 공장이 완공돼 9월1일부터 가동된다.
대지3만3천5백평에 연건평 3천3백42평인 이공장의 하루 원유처리능력은 2백t으로 총 투자액은 80여억원.
삼양식품은 미국의 유가공「메이커」인「카네이션」사와 기술제휴로 이 공장에서 우유를 비롯, 「아이스크림」빙과류「요구르트」등을 9월 중순부터 출고 시판할 계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