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안중근의사 동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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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달성공원에 안중근의사동상이 세워진다. 광복35돌을 맞아 독립투사였던 이영직씨(86·목사·대구시)는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후세에게 널리 알리기위해 지난7월7일 30명으로 안중근의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안의사동상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씨는 이와함께 안의사에 대한 생애와「이또·히로부미」(이등박문)를 쏘아 죽이고 사형장에서 이슬로 사라지기전에 발표한 『동포들에게 고함』이란 유언및 옥중시를 우리말로 번역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으로 번역사업도 벌이고 있다.
안의사의 동상은 1억5천만원을 모금해 대구시달성동달성공원 신사당에 세워지며 81년9월2일 완공된다.
안의사의 독립정신이 3·1운동과 8·15해방의 모체가 돼 평안도에서 처음 민족해방운동이 일어나 경상도에서 독립운동을 마무리지었으나 교육자나 식자층에서만 알고 있을뿐 자라나는 2세와 일부 시민들에게는 안의사의 독립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안타까와한 나머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이씨는 밝혔다.【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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