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휘관·장관·외교관·의원 등 경력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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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헌칠한 키 (1m75cm)에 균형 잡힌 몸매가 전형적 신사인상. 참모총장까지 지낸 군 지휘관에다 외교관·장관·국회의원까지 역임해 무슨 일이든 솜씨 있게 처리하는 능력을 평가받는다.
교통부장관 재임 중 이리역 폭발사건이 발생하자 말끔히 수습해놓고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했는데 국회에 나가 퇴임인사를 할 때 야당의원들까지도「멋진 장관」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었다.
68년「멕시코」대사 때는 1900년대에 이민해 이미 「멕시코」인화한 교민들을 결속시켜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하게 하는 등 교민정책에 탁월한 수단을 발휘한 「에피소드」가 있다.
「젠들」한 외모와는 달리 대쪽같이 강직한 성격으로 직언을 잘하고 군에서 예편한 후 한때는 생활이 어려워 옛 부하들이 쌀가마를 전달해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취미는「핸디」가「싱글」인「골프」부인 전자순여사(52)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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