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끝나고 맞은 첫 주말 전국 피서인파 23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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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8월들어 첫휴일인 3일 전국해수욕장·유원지등에는 2백30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쾌청한 날씨를 보여 올둘어 가장많은 피서인파가 유원지·해수욕장에 몰렸으나 서늘한 여름날씨때문에 피서객들은 바닷가와 강변을 산책하기도 했다.
그동안 「불황」을 겪었던 상인들은「대목」을 노렸으나 시민들의 행락관습도 달라져 도시락이나 간식마저 집에서 준비해오는 등「알뜰피서」를 했다.
서울 T「호텔」수영장에는 업주측이 수용인원(9백80명)을 무시하고 무제한으로 수영객을 입장시켜 시민들을 짜증스럽게 했으며 시중에서 1백40원하는「콜라」를 2백원에, 3백원하는「햄버거」를 7백원에 파는 등 바가지 요금을 받기도 했다.
【부산】3일하룻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 35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린것을 비롯, 부산시내 5개해수욕장에는 올들어 최고인파인 70여만명이 붐볐다. 이날 부산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26도.
서늘한 날씨에 바람마저 세게 불어 대부분의 해수욕객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고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시내 해수욕장에서는 3명이 익사하고 2백여명의 미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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