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태풍 나크리, 제주도와 달리 서울은 폭염 '태풍전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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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2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5m/s, 이동속도 30km/h의 중형급 태풍으로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강, 서해 남부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산간에는 시간당 90mm 이상,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나크리가 제주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은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기·강원 지방은 오늘 35도 안팎까지 오르다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한반도에 다음주 초반까지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전 제주기점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된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정종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태풍 나크리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중대본은 비상 2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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