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목! 이 책]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강신주 지음, 오월의봄, 648쪽, 2만9000원)=‘거리의 철학자’로 불리는 강신주가 장자와 노자 사상을 깊이 들여다본 책이다. 노자와 장자의 철학을 하나로 묶어 ‘노장사상’ 혹은 ‘도가사상’이라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저자는 노자의 철학은 군주에 초점을 맞춘 국가주의 철학인 반면, 장자의 철학은 개체의 단독적인 삶과 소통을 모색한 철학이라고 말한다. 노자와 장자가 말하는 도(道)가 어떻게 다른지도 설명한다.  

사랑할 것(강상중 지음, 지식의숲, 280쪽, 1만4000원)=『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 등을 썼던 재일교포 출신 일본 세이가쿠인대 학장 강상중 교수가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위로와 당부를 담았다. 타인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밑바탕에 사랑의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 아사히 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아에라’(AERA)에 쓴 칼럼을 모은 것이다.

정의와 비용 그리고 도시와 건축(함인선 지음, 마티, 240쪽, 1만5000원)=건축가이자 엔지니어의 눈으로 본 ‘위험 사회 한국’ 이야기. 삼풍백화점·세월호·마우나리조트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우리 사회가 안전율을 높이는데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감당하지 않으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금융권과 개발업계가 추진한 각종 개발 사업의 문제 등도 내부자의 시선으로 파헤쳤다.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토니 크랩 지음, 정명진 옮김, 토트, 464쪽, 1만8000원)=영국 비즈니스 심리학자인 저자는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한다. 우리 삶에 과부하를 거는 주범으로 분주함을 꼽으면서 몸과 마음의 전원을 껐다 다시 켜는 휴식의 시간이 적용되지 않으면 육체와 뇌의 탈진상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분주함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으로 통제와 초점, 정성, 추진력 등을 제시한다.

기자 아빠의 논술 멘토링(배상복 지음, 하다, 308쪽, 1만3500원)=어떻게 하면 논술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기자인 저자가 수험생들의 실제 논술답안에 대한 평가와 첨삭 내용을 제시하면서 논술 시험에서 고득점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과 서론·본론·결론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글을 다듬는 방법, 감점을 피하기 위한 주의사항 등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조언이 담겼다.

낀 세대 리더의 반란(조미진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240쪽, 1만3000원)=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인 요즘 기업의 과장·부장·차장들은 386이라 불리는 기성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인 젊은 후배들 사이에 ‘낀 세대’다. 리더십 전문가인 저자는 이들에게 과거에 통용됐던 리더십 중 불합리한 것을 파악해 과감히 버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피드백과 적절한 권한의 위임, 지속적인 자기계발 등으로 아래 세대 후배들과 소통하라고 제안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