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제과점 5곳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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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특별수사3부(정구영부장·현경대검사) 는 10일 청량음료·과자·건포류 등 여름철에 많이 팔리는 유해·부정식품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무허가 건포류를 만들어 판 이완식(42·서울 도봉2동150의11) 초정약수 판매상 백상도(55·서울본동24의38)씨 등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시내 23개 제과업체에서 42개 품목을 거둬 감정한 결과 변질된 기름을 사용하거나 세균이 들끓는 과자 등을 만들어 판 혐의로 부산 「뉴욕」제과(대표 민경복·34)등 유명제과점 5개소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입건, 서울시에 행정처분토록 톡보했다. 구속된 초정약수 판매상인 백씨는 지난 3월말부터 6월20일까지 당국의 음료수제조 판매허가 없이 충북 청원군 북일면 초정리에「미너럴·워터」 제조 시설을 갖추고 천연탄산수인 초정약수를 끌어올려 살균·세척을 하지 않은 빈병에 넣어 위장병·신경통 등 만병통치의 약수인 것처럼 선전해 서울등 대도시에 1만9천5백병(싯가4백만원)을 만들어 팔아왔다.
검찰감정결과 이 약수는 산성도(Ph) 가 기준에 미달되고 세균이 1㎖당 5백여마리(기준1백마리) 씩이나 검출되는 등 오히려 소화기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적발된 제과업체들은 오래 사용해 부패도가 높은 기름으로「도너츠」를 만들거나 병원성세균인 포도상구균이 들끓는「슈크림」을 만들어 팔아왔다.
적발된 업체는 다음과 같다.
▲부산 「뉴욕」 ▲새서울제과(수송동9의2) ▲독일빵집(노량진2동42의14) ▲태원제과(미아동160의19) ▲태평당(태평로2가58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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