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재보궐 선거 투표율 46.8%, 무효표가 당락 가르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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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을 국회의원 투표율이 오후 8시 현재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46.8%를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 32.9%에 비해 월등이 높은 수치다.

이에 나경원 노회찬 두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빙 지역인 서울 동작을에서 대거 무효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기동민 새정치련 후보와 유선희 통진당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투표용지에는 사퇴 후보들의 이름이 남아 있다.

실제 과거에도 막판 후보 단일화로 무효표가 대거 쏟아지면서 박빙 지역의 경우 당락을 좌우한 적도 있다.

2010년 7월 서울 은평을에서 치러진 재ㆍ보궐 선거 당시 장상 민주당 후보는 선거 하루 전 단일 후보가 됐지만 투표용지엔 이상규 민노당 후보, 천호선 국민참여당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됐다. 투표 결과, 은평을의 무효표는 1199표가 나왔다. 하지만 이재오 후보와 장상 후보 간 표 차가 5263표로 당락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6·4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선거의 무효표는 14만9886표를 기록했다. 백현종 통진당 후보가 선거 사흘 전 사퇴하면서 사전투표 득표까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다. 당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표 차는 4만3157표였다.

선관위는 오후 10시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해, 접전 지역도 오후 11시쯤에는 당선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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