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사랑」이 「민예」「작업」「가교」「에저또」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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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월 24일까지 계속
□…소극장 「공간사랑」은 「민예」「작업」「가교」「에저또」 등 4개 극단과 함께 「공간희극제」를 기획, 1일부터 공연에 들어갔다.
8윌 24일까지 약 두달간 계속될 이 희극제에는 4작품이 각2주일씩 「시리즈」로 선보이게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하오 7시, 토·일요일 하오 4시·7시)
『무더운 여름을 활짝 웃으며 보낼 수 있는 본격희극을 모아보자』는 게 기획 의도. 공연될 작품은 다음과 같다.
양반을 신랄히 풍자
▲극단 「민예」 『서울말뚝이』 (1∼14일)=장소현작손진책 연출.
무주구천동에서 종살이 하다 도망쳐 온 말뚝이와 그를 잡으러 다니는 양반형제사이에 벌어지는 우여곡절로 양반계급의 위선과 횡포 비인간성이 신랄하게 풍자된다. 정찬 오승명 이도련 공호석 관동혁씨 등 출연.
인간의 약점 꼬집어
▲극단 「작업」 『벙어리 마누라를 가진 판사』 (16∼28일) = 「아나톨·프랑스」작 민희직역 김석호 연출. 가련한 시민, 얼빠진 상인, 부정한 아내에게 속는 남평 등을 등장시켜 인간의 약점을 꼬집고 있다.
전아 정재진 이향숙 윤태영 이도경 박성혁 장재형씨 등이 출연한다.
초대손님 없는 공허
▲극단 「가교」 『의자들』(30일∼8월1일) = 「유진·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늙은 부부가 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인간에 대한 감정을 성명서로 발표하려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나 손님들은 오지 않고 빈 의자들만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는 내용.
오증자역 임준빈 연출에 윤주상 허길자 최연식씨가 연기한다.
현대부부의 사랑
▲극단「에저또」『이상한 부부』(8월13∼24일) = 「닐·사이먼」의 출세작으로 극도의 개인주의에 빠져 있는 현대부부들의 우정과 믿음과 사랑이 펼쳐진다.
박영희역 강영걸 연출 유태균 장희용 윤석 박기하 금원연씨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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