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82.61

중앙일보

입력

‘최경환 효과’를 등에 업은 코스피가 나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 오른 2082.6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93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5847억원을 순매수하며 12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2조48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4억원, 122억원어치를 팔았다.

 한국 주식시장에 큰 매력을 못 느끼던 외국인들의 태도가 달라진 건 2기 경제팀에 대한 기대심리 덕분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하락하며 541.81로 장을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3분기 안에 23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불확실하고 미국·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해 2100포인트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기록한 2228.96포인트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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