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발루 어업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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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투발루」어업회담이 16일 수산청에서 김종수 수산청장 등 7명의 한국 측 대표와 「투발루」측에서「이오나타나」수상실장 겸 외무차관 등 4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예정으로 열렸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투발루」국2백 해리 수역 안에서 한국어호의 어업을 위한 어업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투발루」국은 78년10월 영국에서 독립한 남태평양상의 도서국가로 독립한 다음해인 79년1월1일 2백 해리 어업 수역을 선포함으로써「투발루」주변해역에서 조업중인 우리 참치 잡이 어선 1백30여 척이 어장을 잃게 되었다.
정부는 그 동안 우리어선들의 입어를 위한 교섭을 벌인 결과 79년12월「피지」에서 어업회담을 갖고 ▲한국어선은「투발루」측의 인어허가를 받아 조업하고 ▲양측은 조업 및 허가발급에 관해 매년협의하며 ▲수산합작투자를 장려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어업협정에 가 서명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어선의 입 어척 수·입어료 및 채업에 대한 보고방법 등도 협의한다.
우리 나라가「투발루」근해에서 조업하는 어획고는 연2천여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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