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 임원 개선 회장 박동저·부회장 한배호 박기혁씨|용어집·연구서 등 계속 출간····국제회의 통해 연구결과 교환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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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 사회과학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4년 전에 조직된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제5차 정기 이사회에서 임기 2년인 회장직에 박동서 교수(서울대·행정학)를, 부회장에 한배호(고려대·정치학) 박기혁(연세대· 농업경제학)교수를 뽑아 80년대의 본격활동을 위한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했다.
정치 경제 사화 역사 행정 경영 심리교육 인류 등 9분야 10개 학회가 구성원으로 돼있는 이 협의회의 기본활동으로 ⓛ분야간 협동연구를 위한 봉사 ②전문적 연구의 기초 위에서 여러 분야의 협동을 통한 종합연구 ⒮개인학자들이나 학회가 하는 분야간 협동 연구에 대한 지원, 그리고 ④사회과학영역에서의 국제적 협력 등 4가지를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가 펼치고 있는 구체적 사업으로 학계의 주목을 끌고있는 것으로는▲사회과학 용어집 발간▲일제식민정책연구◆한국전통문학의 연속과 변화연구▲영문만「사회과학 논문집」(Social Science Journal·6집 발간) 등이 꼽힌다.
용어의 통일을 위한 용어집은 사회학·심리학 편을 임희섭(고려대)·조대경(서울대)교수에 의해 지난해 끝마쳤고 금년 중 경제학·경영학분야가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경영학회의 자문을 얻어 나올 예정.
이 같은 용어정리는 학문연구의 기초작업으로 필요할 뿐 아니라 앞으로 「사회과학사전」을 펴내기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1차 적 과제라고 임희섭 교수는 말하고 있다.「일제식민정책의 연구」로는 지난해 11월에 나온 「일제식민정책자료목록」 (강만길·한배호 공편)이 1차 연도 사업이고 이를 토대로 금년 8월에 끝나게 될 본격연구가 그 2차 적 사업이다.
계속 사업인 이 연구는 3차 연도가 끝나는 내년 8월 미·일의 관계학자를 초청,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연구결과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말 세계사회과학자 협의회 격인 IFSSO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al Science Organizations, 국제사회과학기구협의회)에 정식으로 가입돼 사회과학자 등간에 국제적 교류가 가능하게 되었다.
금년 현재 한국사회과학협의회에 소속된 학회 및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다.
▲한국경영학회 (임익정· 오세철) ▲경제사학회 (김종현·안병직) ▲한국사제학회 (김준보·김삼수) ▲한국교육학회 (김종서· 이상주) ▲한국국제정치학회 (유정렬· 손제석) ▲한국문화인류학회 (강신표· 김댁규) ▲한국사회학회(김채윤· 김경동) 한국심리학회 (전용신· 조명한) ▲한국정치학회 (윤근욱· 오기평) ▲한국행정학회 (금해동· 안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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