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도 「리건」도 괜찮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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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자유중국은 민주당의「카터」대통령과 공화당의「로널드·리건」 전 「캘리포니아」지사 중 자유중국과 정부간의 외교관계 유지를 주장하고 나선 「리건」 후보를 적극 지지했으나 기타 동「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은 미대통령예비선거 결과에 대한 동「아시아」각국의 반응이다.
▲자유중국=자유중국관리들은 「리건」 후보가 과거 대만을 3번이나 방문한 친 자유중국 적인 인물이며 더욱이 그가 지난날 유세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유중국과의『공식적인 관계』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지적, 「리건」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국-한국인들은 「카터」 대통령과 「리건」 후보가 모두 한반도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위협이 있음을 인정하는 보수파라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중 누가 당선되든 「카터」대통령이 1981년으로 연기한 주 한미 지상군철수계획이 또다시 무기 연기될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일본신문들은 미 국민들이 「카터」와「리건」같은 『기성정치인』들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것 같으며 미 양당제도는 미 국민들의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요구를 더 이상 충족시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논평했다.
▲「필리핀」-I「필리핀」관리들은 미대통령선거에서 「카터」와 「리건」중 어느 편이 당선돼도 미·「필리핀」관계는 순조로울 것이며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이 두 후보 중 누구를 특별히 성원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단지「필리핀」야당세력과 친밀한 「케네디」 의원이 탈락된 데만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AFP=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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