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4년만에 정상에|23안타 주고받는 난타전|한화추격 뿌리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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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일은이 실업야구 전기4차「리그」에서 우승, 76년 제26회 백호기대회이래 4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비로 하루를 쉬고 3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한일은은 4회까지 매회 득점을 올리면서 한국화장품과 모두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4로 이겨 경리단(1차) 성무(2차) 포철(3차)과 함께 「코리언·시리즈」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전기「리그」「플레이·오프」전에 나가게 됐다. 한편 한일은의 이석승 투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한일은은 1회초 5번 이석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2회초엔 1번 허철구의 좌전안타로「타이」를 만들었다.
그런데다 3회초 1사후「코치」겸 선수인 3번 지명타자 임신근의 우월「솔로·호머」로 3-2로「리드」를 잡고 4회초 7번 홍재진, 9번 배태욱, 1번 허철구의 연달은 안타로 1사만루의 「찬스」를 만든 후 2번 홍경태의 희생 「플라이」와 한국화장품 포수 조종규의 2루견재 악송구동으로 2점을 가산, 5-2로 앞서 나갔다.
한국화장품은 1회말 1번 김진량의 좌전안타에다 한일은 2루수 허철구의 연달은 2개의 실책으로 손쉽게 2점을 빼내고 4회말엔 연속3안타로 1점을 만회한데다 6회말 4번 대타 이광국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1점을 뽑아 5-4로 바짝 뒤쫓았다. 이후 두「팀」은 한일은1년생 이석승과 3회까지 6안타를 맞고 3실점한 한국화장품 황규봉의 구원투수로 나온 김병일의 투수전으로 일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개인상
▲최우수=이석승(한일은투수) ▲우수투수=임호균(한전) ▲타격=①함학수(포철유격수) 12타수8안타(0.667) ②윤동균(포철유격수) 김차열(제일은좌익수) 각9타수5안타(0.556) ▲감독=김응룡(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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