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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코럴·씨 한국해역으로 급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방성은 23일 밤 항공모함「코럴·시」호를 한국 근해로 발진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한국의 정치소요를 틈타 북한이 이를 이용하지 말도록 미국이 강력히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경고를 뒷받침 한 것이다.
이 명령은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 약 4개월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캘리포니아」기지로 귀항 중 내려졌다.
「코릴·시」는 전투기와 폭격기 및 기타 전투용비행기들을 적재했는데 일본 「요꼬스까」항을 떠난「미드웨이」항모에 의해 교대될 때까지 한국남단에 머무를 계획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미 국방성은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E3A공중 조기경보 통제기(AWACS)2대가 23일 북괴군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도록 일본「오끼나와」(충승)의 「가데나」 (가수납) 공군기지에 도착 경계임무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일본에 기지를 둔「미드웨이」호는 일본 근해에서 실시될 해상기동훈련에 참가차 22일 출항했으며「코럴·시」는 수주간의「페르시아」제 작전임무를 마치고 「필리핀」의「수빅」제 기지에 기항한 뒤 22일 모항인「샌프란시스코」로 귀항 할 예정으로 출항했었다.
한국 영공에서 북괴의 군사동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출동할 수 있는 2대의 E3A기는 한국사태를 예의 주시해 온 「해럴드·브라운」 미 국방장관의 명령으로 「가데나」기지에 급파했는데 미국은 앞서 오는 7월에 3대를「오끼나와」에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성의 「트머스· 로스」대변인은 주한미군의 평상시 방위태세를 변경하도록 명한 바 없다고 말하고 22일의 발표를 정정했다.
「로스」 대변인과의 문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위컴」대장이 가장 최근에 본국을 방문한 것이 언제였는가? 「위컴」 장군을 소환했는가?
답= 「위컴」 장군은 지난주 대중연설 초청을 받아 본국을 방문, 지난 19일에 「워싱턴」으로 올 예정이었으나 「글라이스틴」대사의 요청으로 지난주 말 급거 한국으로 귀임 했다. 「위컴」장군은 지난 2윌 81 회계연도 국방예산관계 의회 증언을 위해 「워싱턴」에 온 것이 가장 최근의 방미였다.
문=한· 미 연합사소속 전투부대들이 출동허가를 받고 있는가?
답=일부 지상군이 연합사에서 한국군 지휘 하에 들어가도록 허가되었으나 휴전선에서 빼낸 부대는 없다. 작전보안상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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